교보생명 윤열현 대표
교보생명 윤열현 대표

[CEO 캐릭터 리뷰: 생보사편] 윤열현 대표이사는 20193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교보생명 경영을 이끄는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구축됐고 이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마케팅부문 강화를 통한 영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2021326일 교보생명 대표이사에 편정범 채널담당 부사장이 추가로 선임되면서 윤열현 대표와 신창재 대표, 편정범 대표 3인 각자대표 이사체제를 갖추게 됐다.

신창재 대표는 교보생명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 윤열현 대표는 경영지원 및 대외협력을 맡아 자산운용과 경영지원을 총괄하며 편정범 대표는 보험사업담당으로 보험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윤열현 대표는 전속설계사를 통한 보험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보험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속설계사 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전속설계사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험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여왔다.

그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직, 업무과정, 사업모델, 기업문화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등 취임 후 윤열현 대표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출생 및 학력

출생 1958415일 전라남도 강진군

학력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금천초등학교(21)를 졸업

장흥중학교(24) 졸업

장흥고등학교(25) 졸업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199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68기 수료

경력사항

1982년 교보생명 입사

1999년 교보생명 계약지점장 역임

2002년 교보생명 마포지점장

2004년 교보생명 영업지원팀장

2005년 교보생명 신영업지원팀장 이사 역임

2006년 교보생명 신영업지원팀장 상무 역임

2006년 교보생명 강서지역본부장

2008년 교보생명 강남지역본부장

2010년 교보생명 채널기획팀장 역임

2013년 교보생명 마케팅담당 부사장 역임

2014년 교보생명 FP채널담당 부사장

2017년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위촉

2018년 교보생명 상임고문

2019년 교보생명 보험총괄담당 사장

2019년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사장 취임

활동성과

*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교보생명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하면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해 미래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한대로 2차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에 참여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정보를 한 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과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발판을 마련했는데 그 일환으로 2021223일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인 인공지능 음성 및 영상합성 전문기업 라이언로켓, 생애 설계 디지털콘텐츠 보유 기업 라이프플래닝연구소와 각각 마이데이터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1월 교보생명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데이터 관련 신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규서비스를 공동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 마이데이터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

* 20211분기 순이익 개선

교보생명은 20211분기 영업이익 6789억 원, 순이익 4998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2020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9%, 349% 늘어난 것이다.

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환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삼성생명 순이익 증가분을 제외하고 보면 교보생명의 순이익 규모와 증가폭이 보험3사 가운데 가장 크며 이로써 교보생명이 20211분기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건사고

* 직무급제 시행 관련 노동조합 반발

교보생명은 20201월부터 직무급제를 시행했는데 직무급제는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의 성격과 책임 수준에 따라 급여를 달리하는 제도다. 임원, 부서장 등에게는 이미 적용해왔던 것을 전체 직원으로 확대 적용하였고 이에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직무급제 세부 사항에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 회사 측이 실행을 강행했다면서 반발했다.

임금 삭감 등 노동자가 불이익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면 노동조합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직무당 금액, 정원 등을 정하는 취업규칙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노동조합 측은 주장했고 교보생명 측은 노동조합과 충분한 합의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고 했다.

* 금융사고 공시의무 위반

보험회사는 금융사고가 발생해 사고금액이 3억 원 이상인 손실이 발생하였거나 발생이 예상되면 그 내용을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 전자매체를 통해 즉시 공시해야 하는데 교보생명은 보험설계사 2명이 보험계약자 3명으로부터 모두 143천만 원을 편취한 금융사고를 20178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지만 홈페이지에 즉시 공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201910월 교보생명에 금융사고 공시의무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1750만 원, 임원 주의 조치를 내렸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윤열현 대표가 교보생명에 대표로 취임한 이후 걸어온 길을 알아봤다.

2020년에는 신창재 대표와 윤열현 대표가 각자대표체제 2년차를 맞아 역할분담을 통해 보험업황 악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과 보험영업 강화에 힘을 써왔다.

윤열현 대표는 교보생명 전속 설계사 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201912월 말 기준으로 설계사 채널을 통해 초회보험료로 1878억 원을 거뒀고 대형보험사 최초로 외국계 점포 형태인 설계사 지점체제를 구축해 능력을 인정받는 등 보험영업과 기획 역량을 겸비한 경영인이다.

하지만 그는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 및 신창재 대표, 편정범 대표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사업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동시에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경영을 지원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앞으로 윤열현 대표가 이러한 과제를 신창재 대표, 편정범 대표와 함께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