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 벤탄쿠르,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겨’ 발언, 원래 인류는 유일종이다!

손흥민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었다. 이강인 또한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자라왔기에 손흥민이 당했던 인종차별을 많이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일화로, 이강인이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을 작년 5월,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그저 신난 장난꾸러기 이강인'이라는 제목의 훈련 영상에서 드러났다...[본문 중에서]
손흥민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었다. 이강인 또한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자라왔기에 손흥민이 당했던 인종차별을 많이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일화로, 이강인이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을 작년 5월,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그저 신난 장난꾸러기 이강인'이라는 제목의 훈련 영상에서 드러났다...[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더 자세한 스포츠] 지난 6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 출연해 동료 손흥민을 언급하며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팬들과 축구계 전반에 걸쳐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그의 사과문조차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쏘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라고 말했지만, 사과문에서 손흥민의 애칭 'SONNY''SONY'로 잘못 표기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많은 팬은 그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고, 이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번 일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능한 최고 수준의 처벌을 예고했다. FA"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서며, 다시 한번 소셜미디어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우리 경기에서 용납되지 않으며, 우리는 당국과 소셜미디어 기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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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유투브 캡쳐)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유투브 캡쳐)

이번 사건은 단순히 벤탄쿠르 개인의 실수로 치부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이는 손흥민 개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리게 했다. 손흥민이 아시아를 넘어 월드 스타로 자리 잡은 지도 한참 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EPL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제 손흥민은 단순히 특정 구단의 스타, 한국의 스타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손흥민에게는 동양인이라는, 그곳에서는 별로 좋지 못한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손흥민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독일에서 인종차별 수모, 영국 오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어 왔다. 레버쿠젠 시절 경기 중 상대 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듣기도 했으며, 독일 언론에서는 그를 폄하하는 기사들이 종종 등장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손흥민은 인종차별적인 댓글 테러를 당했고, 첼시 팬들은 그를 향해 눈을 찢는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20227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독일전을 뽑으며 "내게 인종차별을 한 독일 사람들이 우는 걸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로 복수를 할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평소에 싫은 말을 잘 안 하는 그였지만, 얼마나 지독했으면 이런 표현까지 나왔겠는가? 독일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의 경험이 그의 성장에 자극을 주었을 수도 있다. 손흥민에게는 큰 상처였지만, 그는 그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했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유투브 캡쳐)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유투브 캡쳐)

농담이었다’, ‘장난이었다’, 손흥민이 미워서 그랬다는 말들은 모두 비겁한 변명이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사람들은 단순히 손흥민에게만 그랬을지 모르지만, 손흥민 개인이 당한 인종차별은 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손흥민이 그런 차별을 당할 때마다, 한국인, 아니 동아시아인, 아니 더 나아가 세계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다.


이강인도 중국인 취급, 월드컵에서도 대놓고 눈 찢는 세레모니, 이 지구가 당신 것인가?


손흥민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었다. 이강인 또한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자라왔기에 손흥민이 당했던 인종차별을 많이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일화로, 이강인이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을 작년 5,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그저 신난 장난꾸러기 이강인'이라는 제목의 훈련 영상에서 드러났다. 영상 123초 무렵, 이강인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자 "치노(Chino)"라는 단어가 들렸다. 화면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훈련을 진행하던 아기레 감독이 외친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의 혐한감정이 도를 넘고 있다. (사진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중국의 혐한감정이 도를 넘고 있다. (사진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치노'는 스페인어로 '중국인'을 뜻하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단어다.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살아온 이강인은 이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어디를 가든 중국인들이 많으니까 동양인에게 치노라고 한다"며 직접 인종차별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치노"라는 외침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훈련을 계속했다.

더 큰 문제는 마요르카 구단 측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약 인종차별 발언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편집 과정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을 것이다. 이는 마요르카 구단에 "치노"라는 단어가 익숙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강인은 과거에도 아기레 감독에게 "치노"라고 불린 적이 있다. 한 소셜 미디어 유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훈련 도중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 뭐해?"라고 외쳤다.

클럽뿐만이 아니다. 201764,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논란의 장면이 벌어졌다.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린 발베르데가 검지로 눈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 경기가 끝난 후 단체로 인종차별 세레머니를 했던 것이 발견되어 더 논란이 커졌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친구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세레머니라며 한국어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은 인종차별로 인식되었고, 그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었다.


인종차별주의의 근간 사상인 인종주의, 생각하고 싶은 대로만 생각하는 오류


어떤 인종이 우월한가?’에 대한 분류를 찬성하는 사상을 인종주의혹은 인종본질주의라고 말한다. 이것이 사실상 인종차별주의의 근간을 이룬다. 인종주의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그럴듯한 괴설로 포장되며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 하는데 근간이 되었다. 과학적인 연구보다는 정치적, 사회적 영향을 주로 받았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최근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노예제도는 인종주의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예 중 하나이다.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아프리카계 흑인을 대상으로 한 노예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인들을 '열등한 인종'으로 간주하며, 이들을 경제적 이익을 위한 노동력으로 삼았다. 이러한 인종적 차별은 노예제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었고, 이는 곧 아프리카계 사람들에 대한 체계적인 인종차별로 이어졌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유럽 열강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을 식민지로 삼기 위해 경쟁했다. 제국주의 시대에 인종주의는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을 '우월한 인종'으로, 식민지 주민들을 '열등한 인종'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은 식민지 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착취를 합리화하는 데 기여했다.


인종주의를 용인할 수 없는 이유. 극단의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나치의 홀로코스트 참극


이것이 극단으로 치달아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참극이 있었으니, 그것이 나치즘의 홀로코스트. 나치 독일은 반유대주의를 내세워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세계사적인 참극으로 이어졌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로 기억되며, ‘왜 우리가 인종주의에 찬성할 수 없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나치 독일은 아리아 인종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유대인, 집시, 슬라브인 등 '비아리아 인종'을 절멸 대상으로 삼았다. 나치 독일의 반유대주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홀로코스트로 절정에 달했다.

독일은 점령지에 남은 유대인들을 학살하거나, 게토로 몰아넣어 행동과 거주의 자유를 제한하고 식량과 의약품의 공급을 제한하여 천천히 죽어가게 만들었다. 당초, 독일의 계획은 유대인들을 이렇게 자연적으로 죽어가게 만들면서, 필요할 경우 노예 노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자, 1942년 초 반제 회의를 통해 유대인들을 절멸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그 이전까지는 유대인을 학살하거나 게토로 몰아넣는 것이 주된 방법이었지만, 이후로는 유대인들을 아우슈비츠나 트레블링카 같은 절멸수용소에 몰아넣어 가스실에서 학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산업적 규모의 학살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택된 곳이 바로 폴란드였다.

뛰어난 인종인 아리아인의 개념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명확하게 그 범위를 확정할 수 없었다.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는데, 1935년에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리아인다운 아기"를 뽑는 대회에서 1등을 한 헤시 레빈스라는 아기는 사실 유대인 혈통이었다. 그의 부모는 당시 베를린에 유학하러 왔다가 결혼한 성악가 유학생 커플이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자를 직접 뽑은 괴벨스는 나치가 패망하는 그날까지 이 아이와 부모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현생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단일 종, 인종주의는 사이비 과학, 역사에 따라 바뀐 인종


현대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는 단일종인 호모 사피엔스에 속한다. 유전적 구성을 보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99.9% 동일하다. 피부색이나 외모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무의미하며, 흔히 떠올리는 인종적 구분은 사회적,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된 사이비 과학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종 구분의 무의미성, 인종주의의 허구성이 밝혀지고 있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19세기 유럽인들은 동아시아인을 백인으로 간주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이르러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고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여 유럽과 맞먹는 국력을 가지게 되자, 황화론이 대두되었고 이때부터 동아시아인은 황인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황화론의 영향으로, 오스만 제국은 영국과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범투란주의를 내세웠고, 당시 범투란주의자들과 유럽인들은 헝가리인, 핀란드인, 튀르키예인, 아제르바이잔인을 중앙아시아인, 몽골인, 동아시아인과 같은 황인종으로 보았다. 오늘날 동아시아인이 흔히 황인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이강인이 치노소리를 듣는 것도 모두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 개념과 지위가 바뀌어 온 것이다.

한편,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피부색이 같으면 같은 인종이라는 편견이다. 예를 들어, 짙은 피부색을 가져 흑인으로 묶을 수 있는 아프리카계 인종 중에도 마사이족과 피그미족은 구체적인 연구에서는 서로 상당히 다른 집단으로 분류된다. 동남아시아의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이나 아프리카의 카포이드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피부색은 흑인처럼 보일지라도, 유전적으로는 매우 다르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무작위로 흑인 50명을 뽑으면 그들의 유전자 다양성은 백인이나 동아시아인 전체보다도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같은 백인이라고 다 같은 백인도, 흑인이라고 다 같은 흑인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무지한 일이다.


스포츠에 인종은 없다. 당신이 손흥민과 한 팀이라는 것이 그 반증, 스포츠 정신은 그런 것


참 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우루과이 출신의 벤탄쿠르는 현재 손흥민이 주장인 팀의 동료로 함께 뛰고 있다. 그렇게 위대한 인종이 그렇게 형편없어 보이는 아시아 출신의 주장과 동등하게 뛰고 있다. 아니 사실은 손흥민이 더 고평가받는다. 그에게 억지를 부려, 못 사는 나라에서 왔다고그렇게라도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한 번도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서로 흠 잡자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두 사람 모두 같은 팀에서 대우받고 선수활동을 하는 것은 스포츠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인종, 국적,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이가 동등하게 경쟁하고 협력하는 무대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에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선수들이 한팀을 이루고 있다.

인종을 떠나서 모든 사람은 다르다. 권리는 평등하지만, 조건은 불평등하다. 성별, 나이, 신체적 조건, 재능, 환경 등등스포츠 정신의 근본은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불리한 환경을 뛰어넘을 때, 그것은 도전이 되고 성장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한 개인을 넘어 인류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기록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인류는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이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축구를 하는 경기를 봐야 할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벤탄구르는 로봇 선수에게 당신은 인간이라서 다 똑같이 생겼고 똑같이 축구를 못하는군요?’라는 망언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적, 지능적인 면에서 모든 것이 인간 선수보다 나은 로봇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알파고에게 진 이세돌이 그랬다. 인간 한 명이 알파고에게 졌다고 바둑기사가 없어지지는 않았다. 더 이상 도전할 것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도 도전은 이어진다. 왜냐하면, 인간은 영원히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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