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려군의 조카 등가준 [사진=Mnet '보이즈 투 플래닛' 공식 홈페이지]
등려군의 조카 등가준 [사진=Mnet '보이즈 투 플래닛' 공식 홈페이지]

오는 7월 막을 여는 Mnet 새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투 플래닛'에 전설적인 대만 가수의 가족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즈 투 플래닛'은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아이돌 지망생이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미 한국과 중국에서 오디션이 열렸고 다양한 국가의 아이돌 후보들이 대거 선발됐다.

화제의 인물은 올해 22세 대만 참가자 등가준(덩자쥔)이다. 개인 소속사 출신으로 한국 아이돌들의 댄스, 노래에 심취해 오디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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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투 플래닛 중국 오디션에 참가한 등가준은 바로 대만의 전설적인 가수 등려군(덩리쥔)의 조카다. 등려군의 기념사업을 전개하는 친오빠가 12일 대만 언론 자유시보와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대만 전설의 가수 겸 배우 등려군 [사진=등려군 앨범]
대만 전설의 가수 겸 배우 등려군 [사진=등려군 앨범]

등려군은 대만을 넘어 중화권 전체와 일본, 동남아시아, 한국에도 이름을 알린 1960~1990년대 대스타다. 본명은 물론 영어명 테레사 텡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앨범을 냈다. 국내 인지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의 대표곡 '야래향', '월량대표아적심', '첨밀밀'을 모르는 이는 적다. 가수 주현미나 손태진 등 숱한 스타가 이 노래들을 커버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희로 유명했던 등려군은 톱스타만 출연한다는 일본 NHK의 '홍백가합전'에도 참가했다.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다 1995년 태국 모 호텔에서 돌연 사망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등가준은 고모가 등려군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지난 9일 발표된 보이즈 투 플래닛 C 오디션 합격자 리스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7월 문을 여는 '보이즈 투 플래닛'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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