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 '2025 한일가왕전', 전작 수준 흥행 가능할까

MBN 트로트 한일전 ‘2025 한일가왕전’ 방송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역가왕’ 초대 톱7과 ‘트롯걸재팬’ 톱7이 격돌한 ‘한일가왕전’의 인기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오는 9월 2일 방송하는 ‘2025 한일가왕전’은 MBN 트로트 경연 ‘현역가왕2’의 톱7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과 일본 형제 프로그램 ‘현역가왕 재팬’의 톱7 타케나카 유다이와 마사야, 타쿠야, 주니, 슈, 키모토 신노스케, 신이 격돌한다.

팬들의 시선은 ‘한일가왕전’의 열기를 이어갈지 여부에 쏠렸다.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대결한 ‘한일가왕전’은 한일 양국 음악 교류에 기여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일가왕전’은 우리 가수들과 일본 가수들이 서로의 국가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일본 가수들은 현지에서 숨은 진주 평가를 받으며 NHK나 후지TV 등 공중파에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한일가왕전’은 시청률도 준수했다. 1회 11.9%, 2회 10.9%, 3회 10.2%, 4회 8.3%, 5회 10.0%, 6회 8.3%를 찍으며 순항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5회 편성에서 1회 연장해 6회까지 방송했다.

‘한일가왕전2’는 전작의 인기 포인트를 유지해 연착륙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3월 톱7 탄생 후 ‘한일톱텐쇼’를 통해 팬들과 만나온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이 일본에서 건너온 실력들을 맞아 좋은 승부를 예고했다.

숙제도 있다. ‘한일가왕전’은 특정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고도 패하는 편파판정 때문에 많은 시청자가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일본에서 넘어온 가수들 중에는 정통파가 단 한 명도 없어 진해성, 강문경 등 정통 트로트 가수가 누구와 대결할지 애매하다.

TV조선 ‘미스터트롯3’ 시리즈의 한일전이 단 2회 편성됐고, 음악 예능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에 얹혀 방송한 점에서 ‘2025 한일가왕전’은 일단 구색은 갖췄다는 평가다. 9월 2일 첫 방송에서 얼마나 트로트 팬들의 관심을 얻느냐에 따라 전작 ‘한일가왕전’ 만큼 영향력을 미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