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제품 관리 미흡 인정 및 판매 중단”
대전의 명물이자 미담 제조기로 유명한 빵집 성심당이 주력 제품의 곰팡이 검출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명세에 들뜨지 말고, 기본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지난 21일 성심당에서 딸기시루를 구매한 한 시민은 케이크에 얹은 딸기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 그는 “해당 케이크를 구매한 지 10분 만에 냉장고에 넣어 보관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밤 9시에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 (상자를)열었는데 케이크 밑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고 딸기 5~6개 정도에 곰팡이가 사방팔방 피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은 아울러 20도가 넘는 날씨에도 성심당이 케이크를 실온에 보관했다며 업체 측의 관리 부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하고 케이크를 보관하는 냉장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딸기시루는 출시할 때마다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성심당 주력 제품이다. 보통 2~4월에만 판매되며 저렴한 가격으로 큰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그러나 올해는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됐다.
성심당 측은 딸기시루 곰팡이 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제품 판매 중단에 나섰다. 원래 이달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가까이 앞당겨 판매를 종료했다. 대신 5월 1일부터 망고시루를 판매한다.
![딸기시루 조기마감 [사진=성심당부띠끄 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4/377147_397403_348.png)
일각에선 승승장구하던 성심당이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성심당은 2년 연속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 뚜레쥬르의 영업이익을 제쳤다. 전국 16개에 불과한 매장으로 130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진 프랜차이즈보다 영업이익이 높아 화제가 됐다.
한 소비자는 “장사의 주된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지만, 식품 판매업의 기본은 위생이다”며 “성심당이 이번 일로 위생에 보다 신경을 써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빵집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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