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 로쉐 “전 세계 모든 공장 품질 같아”

초콜릿 계의 오랜 명품으로 통하는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가 최근 원산지 변경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허쉬 초콜릿과 수입 초콜릿 양대산맥으로 인식돼 온 이탈리아 페레로 로쉐는 최근 중국산으로 원산지가 바뀌어 이슈가 됐다.

최근 한 맘카페에는 ‘페레로 로쉐 중국산으로 변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페레로 로쉐 상품 몇 가지에 중국산 문구가 보여 한국 판매처 매일유업에 문의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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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올린 사진. 원산지 중국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작성자가 올린 사진. 원산지 중국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글 작성자는 “페레로 로쉐 본사 방침상 한국은 이탈리아산이 아닌 중국산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고, 이에 매일유업 역시 중국산 완제품으로 수입하게 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울러 작성자는 “페레로 로쉐의 브랜드 이미지에다 고급화 전략에 따른 정가를 생각하면, 중국산이라니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 페레로 로쉐는 편의점 기준 8개에 8400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페레로 로쉐가 바싸도 이탈리아 명품 분위기가 나 사먹었는데, 앞으로 중국산으로 바뀌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이야기다. 한 소비자는 “페레로 로쉐가 아니라 페레로 셰셰 아니냐”고 혀를 찼다.

페레로 로쉐 [사진=페레로 로쉐]
페레로 로쉐 [사진=페레로 로쉐]

페레로 로쉐 홈페이지 글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페레로 로쉐 홈페이지에는 “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의 오랜 페이스트리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는 소개 글이 올라와 있다. 이탈리아를 강조한 문구와 이번 조치가 어울리느냐는 소비자가 적잖다.

이에 페레로 로쉐 코리아는 “공급망과 역량을 정기적으로 신중하게 평가해 해당 지역의 파트너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수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이전했다”며 “페레로 푸드 항저우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미 중국 현지 시장과 다른 동남아시아 및 중동 일부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페레로 로쉐를 생산하는 모든 공장은 페레로 그룹이 중앙에서 정의한, 동일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며 “페레로 푸드 항저우 공장은 페레로 그룹 ISO9001의 감사와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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