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출신 트롯돌 김중연, 장민호, 강혜연 [사진=김중연·장민호·강혜연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출신 트롯돌 김중연, 장민호, 강혜연 [사진=김중연·장민호·강혜연 인스타그램]

트로트 중흥기가 열리고 수많은 가수들이 쏟아지면서 경쟁이 날로 뜨겁다. '미스터트롯3'와 '현역가왕2' 등 스타 등용문은 좁기만 한데, 그중에서도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출신 트롯돌을 대표하는 인물은 가수 김중연과 장민호, 강혜연이다. 김중연은 23세였던 2015년 보이그룹 A6P로 데뷔했다. 그룹에서 춤과 노래, 랩 모두 만능으로 소화한 김중연은 팀이 빛을 보지 못하면서 인생 첫 실패를 맛봤다. 

김중연의 퍼포먼스와 고음이 돋보인 이승철의 '오늘도 난' 커버 무대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김중연의 퍼포먼스와 고음이 돋보인 이승철의 '오늘도 난' 커버 무대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A6P가 1년도 못 채우고 해체한 뒤 김중연은 군대에 다녀온 뒤 과감하게 트로트로 진로를 틀었다. 2020년 방송한 '미스터트롯'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미성과 샤우팅 등 노래실력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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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김중연은 특히 과감한 승부로 많은 팬을 거느렸다. '미스터트롯' 당시 본선 2차전 1대 1 데스매치에서 신동부 강자 양지원을 먼저 지목한 김중연은 단 한 표 차이로 승리하며 승부사 기질도 보여줬다. 기세를 몰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전한 김중연은 한층 발전한 기량과 퍼포먼스로 당당히 4위를 차지했고, 팬덤 김중연구소와 소통하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장민호가 라이브로 꾸민 '꽃처럼 피던 시절' 영상 중에서 [사진=장민호 공식 유튜브]
장민호가 라이브로 꾸민 '꽃처럼 피던 시절' 영상 중에서 [사진=장민호 공식 유튜브]

장민호는 잘 알려진 것처럼 1997년 1세대 아이돌 유비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이 약 2년 만에 해체하는 아픔을 겪은 장민호는 발라드와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노크하다 10여년 전부터 트로트로 전향했다. 아이돌 생활을 해본 데다 키도 크고 춤선이 좋아 퍼포먼스가 능숙한 트로트 가수로 꼽힌다.

'미스터트롯' 출전 당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유명 인사였던 장민호는 아이돌 시절 겪은 실패를 잊지 않았다. 경연 참가자 누구나 부러워할 인기를 이미 갖고 있었음에도 겸손하고 후배들을 잘 챙겼다. 이같은 장민호의 인성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며, 스캔들 하나 없는 신사 이미지가 강하다. 때문에 장민호는 공중파 방송 제작자와 광고주가 선호하는 트로트계 젠틀맨으로 통한다.   

가수 강혜연의 '18세 순이'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가수 강혜연의 '18세 순이'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트롯다람쥐로 활약 중인 강혜연은 가장 화려한 아이돌 경력을 자랑한다. 2012년 EXID, 2013년 베스티 멤버로 활동한 강혜연은 2019년 '미스트롯'이 트로트 인기를 몰고 오기 전인 2018년 '왔다야'를 내고 솔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강혜연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8위를 하며 아깝게 톱7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스타성, 실력을 입증했다. MBN '현역가왕'에서는 혹독한 룰에 굴하지 않고 매 무대 전성기를 갱신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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