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하면서 거수경례를 하는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등장하면서 거수경례를 하는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가수 김희재가 TV조선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현재의 그를 있게 한 '미스터트롯' 주요 무대들이 재평가됐다.

김희재는 2020년 초 방송한 '미스터트롯' 준결승 1라운드 무대에서 해군 수병 정복을 입고 등장했다. 전방을 보고 해군 병장 김희재가 거수경례를 올리자 해병대 출신 마스터 남진이 "어 그래" 하고 반갑게 받았다.

무대로 진입한 김희재는 군인 다운 늠름함은 어느새 해제하고 손하트를 날리며 울산 이미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MC 김성주는 "어려서 울산 이미자로 이름을 날린 김희재는 칼박자, 칼음정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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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목이 쉰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감기로 목이 쉰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김희재는 남진의 '사랑은 어디에'를 선곡했다. 이에 대해 남진은 "이게 히트한 노래가 아니다. 이거 부르는 사람을 나 외에는 못 봤다"고 의아해했다. 김희재의 몇 소절을 들어본 남진은 "이 노래가 쉽지 않은데 리듬을 잘 탄다"며 "가사 감정 전달이 잘 된다. 노래 잘 한다"고 칭찬했다.

무대에 선 김희재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아무리 김희재라도 큰 오디션 무대는 떨리기 마련이다. 반주가 시작되자 김희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롭게 움직였다. 칼각 안무에 흔들림 없는 노래 실력으로 '사랑은 어디에'를 소화했다. 자칫하면 떨어질 수 있는 좁은 무대 장치도 김희재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

기세가 오른 김희재는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도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 가수 남진은 어느새 리듬과 박자를 맞추며 김희재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심사를 하려고 김희재를 자세히 들여다보던 장윤정도 이내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다양한 무대 장치를 이용해 '사랑은 어디에'의 감정을 살린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다양한 무대 장치를 이용해 '사랑은 어디에'의 감정을 살린 김희재 [사진=TV조선 조이]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희재는 후반에 박자가 살짝 어긋났다. 김희재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임영웅은 "희재가 리듬감이 좋은데"라고 아쉬워했다. 정동원은 "컨디션이 나쁜 것 치고는 잘했다"고 응원했다.

김희재는 '미스터트롯'에서 '사랑은 어디에'를 비롯해 '돌리도'와 '꽃을 든 남자', '나는 남자다' 등 솔로 무대와 '사랑아', '나무꾼', '내 마음 별과 같이' 등 단체 미션곡을 선보이며 팬덤을 형성했다. 톱7에 진출하며 현재의 인기를 얻은 김희재는 올해 말 방송하는 '미스터트롯3'에서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와 더불어 마스터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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