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계곡에서 주로 진행되는 '산물딴'. 힐링이 테마다 [사진=TV조선 조이 공식 유튜브]
숲과 계곡에서 주로 진행되는 '산물딴'. 힐링이 테마다 [사진=TV조선 조이 공식 유튜브]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MBN의 예능 대결도 뜨겁다. '현역가왕'으로 전통의 트로트 경연 명가 TV조선의 아성을 위협한 MBN은 '불타는 트롯맨' 톱7이 출연하는 민박 예능 '웰컴 투 장미골'을 최근 론칭했다. TV조선은 신개념 버스킹 예능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산물딴)'로 맞불을 놓았다.

이달 초부터 방송 중인 TV조선 '산물딴'은 '미스터 트롯2' 톱7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이 전국을 돌며 선을 보이는 버스킹을 담는다. 힐링에 초점을 맞춘 '산물딴'은 산청 등 경남 일대의 청정지대를 돌며 주민들을 위한 버스킹을 펼쳤다.

'산물딴'은  출연 가수들이 벌이는 게임 등 코믹 요소도 잊지 않았다. 최근 방송에서는 자기 차량으로 편하게 다음 버스킹 장소로 이동할 권리를 놓고 일곱 가수가 열띤 기상 미션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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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신성, 에녹, 민수현, 공훈 등이 출연하는 '웰컴 투 장미골' [사진=불타는 트롯맨 공식 유튜브]
손태진, 신성, 에녹, 민수현, 공훈 등이 출연하는 '웰컴 투 장미골' [사진=불타는 트롯맨 공식 유튜브]

MBN의 '웰컴 투 장미골'은 '불타는 트롯맨' 톱7, 특히 신에손 신성, 에녹, 손태진에 막내 민수현이 고정 출연한다. 요즘 예능감이 물이 오른 네 가수가 펼치는 좌충우돌 민박 에피소드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지역 상생을 꾀한 공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방송한 '장미꽃 필 무렵'의 2탄이다.

'웰컴 투 장미골' 1~2회에서는 출연자들이 민박집에서 뭔가 해먹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인덕션 사용법도 제대로 몰라 난관을 겪는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각각 토요일과 화요일 오후 편성된 '산물딴'과 '웰컴 투 장미골'의 시청률은 비슷하다. '산물딴'은 1회 1.5%, 2회 1.6%, 3회 1.4%, '웰컴 투 장미골'은 1회 1.4%, 2회 1.6%다. 아직 방송 초반인 만큼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추이도 트로트 팬들의 관심사다. 

가수 박지현의 '미스터 로또' 무대 중에서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가수 박지현의 '미스터 로또' 무대 중에서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두 방송사는 이미 음악 예능 분야에서도 뜨거운 경쟁 중이다. TV조선 '미스터 트롯2'의 톱7이 주축이 된 '미스터 로또'는 지난달 방송 1주년을 맞아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MBN은 '불타는 트롯맨' 톱7이 고정 출연하는 음악 예능 '불타는 장미단'을 벌써 60회 넘게 내보냈다. 

'미스터 로또'는 최신회인 53회 4.4%, 최고 6.5%(24회)의 시청률을 찍었다. '불타는 장미단'은 최신회인 62회 3.1%, 최고 6.5%(37회)로 '미스터 로또'에 크게 뒤지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트로트 관련 예능은 사실상 TV조선과 MBN이 양분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TV조선의 아성이 대단했으나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창조한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이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하면서 이후 MBN이 많이 따라온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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