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계 별명 부자로 통하는 손태진과 박지현, 전유진, 정동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손태진 인스타그램·티엔엔터테인먼트·정동원 공식 인스타그램·전유진 인스타그램]
트로트 계 별명 부자로 통하는 손태진과 박지현, 전유진, 정동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손태진 인스타그램·티엔엔터테인먼트·정동원 공식 인스타그램·전유진 인스타그램]

가수 임영웅과 손태진, 영탁, 박지현, 전유진 등 개성만점 젊은 트로트 스타가 늘어가면서 팬들이 붙여준 근사한 애칭도 인기를 끈다. '미스터트롯'과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등 주요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스타들의 애칭은 외모, 성격, 음색, 무대 매너, 이름 등 온갖 요소가 모티브가 돼 듣는 이들의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외로운 술잔' 무대를 선보인 손태진 [사진=MBN MUSIC]
'외로운 술잔' 무대를 선보인 손태진 [사진=MBN MUSIC]

MBN이 트로트 경연 명가 TV조선의 아성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든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은 그야말로 별명 부자다. 팬들이 손태진에 붙인 애칭 솜은 그윽한 음색이 기원이다. 미진이는 영어와 중국어 등 5개 외국어에 능한 손태진이 정작 한국어는 미진하다며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손부장님은 JTBC '팬텀싱어' 출연 당시 손태진의 외모가 유독 부장님 같다고 해서 탄생했다. 손태인은 '팬텀싱어' 시절 조명받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 후배 가수 한태인과 닮아서 붙었다. 참고로 한태인의 별명도 손태인이다. 태디는 '태진 디제이(DJ)'의 준말로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팬들이 붙였다. 가장 유명한 육억남은 손태진이 우승한 '불타는 트롯맨'의 상금이 6억 원인 점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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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시절을 소환한 제이디원(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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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 스타 정동원도 손태진 못지 않은 애칭 부자다. 팬들은 정동원이 반듯한 미소년이라는 점에서 트롯 왕세자, 하동 프린스, 동원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정동원은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실력을 가져 트롯신동으로도 불린다. 색소폰 실력 덕에 케니정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이 외에도 국민손자, 동원참치, 병아리 또는 삐약이도 자주 거론된다. 임영웅부터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톱7 삼촌들의 성대모사를 할 때면 카피정이라는 자막이 뜬다.

'미스터트롯2' 마스터들과 시청자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미스터트롯2' 마스터들과 시청자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활약할 박지현도 별명이 많다. 박애교는 애교가 넘친다고 해서 팬들이 붙였고 활어 보이스 또는 트롯활어는 박지현의 '미스터트롯2' 예선 무대에서 "어머니와 수산물 장사를 한다"고 언급한 순간 만들어졌다.

박지현의 꽃미남 외모에서 비롯된 별명 트로트계 황태자는 가장 먼저 생긴 온라인 팬카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박지현 팬들은 그를 인간 비타민, 기안95(나혼자 산다 출연 당시 행동이 기안84와 비슷해서)라고 부른다.

'인생이란'을 들려주는 가수 전유진 [사진=MBN MUSIC]
'인생이란'을 들려주는 가수 전유진 [사진=MBN MUSIC]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도 팬들이 많은 별명을 붙여줬다. 포항 돌고래부터 감자, 유진스, 나인티나인 등이다.

감자는 사연이 독특하다. 팬들이 우연찮게 부르기 시작한 별명인데, 이를 전유진이 인지하고 SNS로 인증까지 하면서 굳어졌다. 유진스는 이름을 딴 귀여운 애칭이다. 나인티나인은 TV조선 음악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 출연 당시 노래만 하면 99점이 나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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